원효대사 탄생 1천400주년…생애·사상 재조명 활발

입력 2017-04-12 10:46  

원효대사 탄생 1천400주년…생애·사상 재조명 활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617∼686)대사 탄생 1천400주년을 맞아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은 장소로 거론되는 경기도 화성과 평택에서는 원효대사의 생애와 사상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원효대사는 661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려다 한 토굴에서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고 '세상사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깨닫는다. 바로 이 깨달음의 장소로는 당대 중국과의 뱃길이 있었던 당진과 화성, 평택 등이 거론된다.

화성문화원과 한국불교문인협회는 오는 22일 오후 1시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원효사상과 화성 당성'을 주제로 학술 발표회를 연다.

사적 제217호로 지정된 화성 당성은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은 오도지(悟道地)로 알려진 곳으로 이번 학술 발표회에서는 고영섭 동국대 교수가 '원효의 오도지 문제와 화성 당성'이란 논문을 발표한다.

또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가 '원효의 화회 사상과 평화교육'을, 이재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교수가 '원효설화 그리고 문화 콘텐츠화'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화회(和會)와 화쟁(和諍)은 통합과 상생의 가치를 강조한 원효 사상의 핵심으로 꼽힌다.

또 다른 오도지로 거론되는 경기도 평택 수도사에서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평택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개관식'을 연다.

수도사에서는 그동안 오도성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총면적 1천여㎡에 조성된 체험관은 원효대사의 어록과 행적 등을 정리한 전시실과 토굴체험실, 참선 수행 공간인 오도체험실 등으로 구성됐다.

또 원효대사의 사상을 재조명한 책도 출간됐다. '원효, 불교사상의 벼리'(운주사)는 원효대사의 사상을 중국·인도불교와 비교·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서 권오민 경상대 교수는 원효의 화쟁사상을 흔히 소승불교로 알려진 인도의 부파불교와 관련해서 살피고 이병욱 중앙승가대 강사는 원효사상을 천태사상과 비교 분석한다. 또 김도공 원광대 교수는 원효의 수행관에 인도불교의 핵심 문헌인 '유가시지론'의 영향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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