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미술작품으로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선 작품전이 일본에서 열린다고 도쿄신문이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일본에서 활동하는 단체 '세월호를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의 일본모임'은 도쿄(東京) 미나토(港) 구 아자부주반에 있는 한 양복점에서 오는 16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까지 일본인 작가와 한국, 영국 출신 등 총 33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신문은 예술가를 목표로 했지만, 사고로 희생된 당시 고교 2년생 2명이 남긴 작품도 5점씩 일본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고 소개했다.
전시 테마는 노란색 리본이 세월호 참사를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옐로 리본'으로 정했다.
전시를 기획한 배상순 씨는 "더는 이처럼 슬픈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희망과 염원을 담아 노란색을 사용한 작품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참가작가인 유아사 가쓰토시(湯淺克俊) 씨는 4세 아들이 그린 노란 꽃 그림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젊은이들의 꿈과 생각을 표현했다"며 "외국에서 일어난 사고지만 일본 젊은이들과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도 관계있는 것으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객은 작품을 1만엔(약 10만4천원)~3만엔(31만3천원) 정도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판매금액의 절반은 전시 주최 단체의 활동비로 쓰일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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