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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삼계나전지구 폐기물 시료 7개 이상무…37개 '검사중'

입력 2017-04-12 15:17  

김해 삼계나전지구 폐기물 시료 7개 이상무…37개 '검사중'

시 의뢰 경남보건환경연구원 먼저 발표…"유해물질 없거나 기준치 이하"

환경단체 의뢰 동의과학대 토양분석센터 내달 조사결과 나와야 '결론'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경남 김해시 삼계나전지구 도시개발지역 터에서 확보한 시료 가운데 김해시가 의뢰한 시료 7개에 대한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환경단체가 항목을 대폭 늘려 의뢰한 시료 37개에 대한 검사 결과까지 나와야 폐기물 불법 매립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 터는 석산 개발을 마무리한 후 되메울 때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는 의혹이 지역 환경단체로부터 제기된 곳이다.

김해시는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7개 시료에 대한 지정폐기물 검사결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12일 밝혔다.

지정폐기물은 사업장폐기물 가운데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물질이다.





지정폐기물 유해물질 11개 항목에 대한 검사에서 비소·수은·시안·6가크롬 등 8개 항목은 전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납·구리·카드뮴은 일부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을 밑돌았다.

납은 4개 시료에서 0.09~0.30㎎/ℓ(지정폐기물 기준 3.0㎎/ℓ 이상), 구리는 7개 시료에서 0.009~0.294㎎/ℓ(기준 3.0㎎/ℓ 이상), 카드뮴은 3개 시료에서 0.002~0.004㎎/ℓ(기준 0.3㎎/ℓ 이상)으로 분석됐다.

시,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석산을 매립한 경부공영은 지난달 27일 매립 의혹이 제기된 터에서 12공을 시추해 확보한 44개 시료 분석에 들어갔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나머지 37개 시료를 동의과학대 토양분석센터에 보내 토양오염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경단체가 의뢰한 조사에서는 발암물질인 톨루엔·에틸벤젠 등 분석 항목이 더 많은 데다 적정 폐기물 여부 등도 따져볼 계획이다.

따라서 이 검사결과가 나와야 폐기물 불법 매립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검사결과는 내달 초에 나올 전망이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인 인제대 박재현 교수는 "시료 가운데 매립할 수 없는 건설폐기물이 육안으로도 쉽게 드러났다"며 "폐기물로 인한 토양오염조사는 물론 적정 폐기물인지 여부도 남은 검사에서 확인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훨씬 더 많은 나머지 시료 토양오염조사에서 위법성이 드러나면 관련 법 절차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후 공사 때도 환경모니터링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이 제기된 땅은 도시개발지역으로 5만5천㎡는 시유지이며, 19만2천㎡는 김해지역 업체인 태광실업 소유다.

태광실업은 이 땅에 3천가구 규모 임대아파트 등을 지을 계획이다.

이 터에서는 1994년부터 2008년까지 김해시 삼계석산공영개발이, 1995년부터 2010년까지 민간업체인 경부공영이 골재를 채취했다.

경부공영은 석산 개발 후 되메우기 작업으로 2011년 준공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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