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영농철인 4∼5월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 교통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3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11∼2015년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총 2천177건으로, 농사가 시작되는 봄이 되면 3월 131건, 4월 173건, 5월 315건 등으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차량과 차량이 부딪히는 사고가 66%이고, 차량단독 사고가 28%, 사람과 부딪히는 사고가 6%다.
단독사고는 운전미숙과 부주의로 인한 전도·전복(36%), 도로 밖 이탈(26%) 등이 많다.
농기계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고, 때문에 동승자도 사망할 위험이 커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다.
지난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367명으로, 사망률은 16.8%다. 일반차량 사고 사망률(2.2%)의 8배에 달한다.
국민안전처 조덕진 안전기획과장은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반사판이나 후미등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며 "지방도나 일반 국도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는 안전속도를 준수하고 전방 주시에 더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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