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정리하면 결국 독자 행동의 의미는 한국만 배제하겠다는 뜻"(네이버 아이디 'mrsi****')
"대북문제를 왜 지들끼리 결정하냐? 우리가 주도해야지"('tkdd****')
"지금 남의 나라 싸움구경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조용한 것은 창피한 일이지요. 지금 상황이 전쟁도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네이버 아이디 'dudl****')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입에서 북한 문제가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두 정상이 난제인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거론하지만 해법을 놓고선 온도차가 뚜렷하자 누리꾼들은 13일 "국력을 키워야 한다"며 갑론을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모든 선택지를 열어놓고 있으며 행동할 때는 단호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입장을 고수했다.
누리꾼들은 두 강국 틈에 끼어있는 현실에 답답해하기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bawo****'는 "이래서 나라가 힘이 있어야 하는데…나라 간의 외교도 강자 앞에서는 약하고 약자 앞에선 강하게 나가는구나"라고 혀를 찼다.
'msh1****'는 "전쟁 나면 망하는 나라는 우리고 득 보는 건 미국, 일본일 텐데 왜 우리가 이렇게 불안하게 살아야 하나. 아직도 자주국방을 못하는 나라"라고 개탄했다.
'inok****'는 "국제사회는 기본적으로 힘의 논리가 깔린 상태에서 흘러가고 있는 게 현실임을 알아야 한다. 힘이 약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상대방보다 나를 이해해달라며 대화해도 전혀 먹히지 않는다. 그걸 정치인들이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jra****'는 "북한 정권 뺏으면 미국이 두 손으로 북한을 한국에 주느냐? 생각 좀 하자"라고 지적했다.
'hakg****'는 "트럼프가 진짜 무서운 사람일세. 지금은 중국이지만 그 화살이 우리나라 향해서 올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중국이 뒤에서 조종하는 거였네"('gorr****'), "중국은 북한이랑 별반 차이없는 집단이라. 뒤통수 칠 준비하고 있겠지요"('najh****') 등 중국에 대한 경계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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