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새 슬로건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 모두의 대통령'

입력 2017-04-13 22:59  

文 새 슬로건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 모두의 대통령'

세월호 참사 "이게 나라냐" 외침에 화답…예비후보자 홍보물 공개

완전한 정권교체·든든한 대통령 강조…"이회창 슬로건 유사"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3일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슬로건을 새로 내걸었다.

2012년 대선에서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의 역할을 제대로 정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유권자들 사이에 번졌다는 점을 고려해 문구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선대위는 최종 검토를 거친 뒤 이런 슬로건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진성준 TV토론 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이 담긴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공개했다.

첫번째 홍보물에는 문 후보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나라를 나라답게 - 완전한 정권교체, 문재인'이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촛불광장에서는 '이게 나라냐'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며 "이에 화답하는 의미에서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문구를 쓰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2002년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이회창 당시 후보의 슬로건인 '나라다운 나라'와 유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밖에도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구와 함께 문 후보의 포부를 담은 홍보물도 마련했다.

이 홍보물에서 문 후보는 "반문연대, 비문연대를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라며 "보수 진보를 뛰어넘고 영남, 호남, 충청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지역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또 다른 홍보물에는 '정권교체 절박합니다',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등의 문구도 담았다.

문 후보 측은 "준비된 대통령, 든든한 대통령을 최대한 강조하려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예비후보자 홍보물이고, 후보등록 후에 보내는 메인 홍보물은 여기서 내용 수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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