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은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針線匠) 보유자였던 고(故) 정정완(1913∼2007)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19일부터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추모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침선장은 바느질로 옷과 장신구를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정 선생은 침선장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988년부터 인간문화재로 활동했다.
그는 세종의 다섯째 아들인 광평대군의 후손과 결혼해 조선 사대부와 왕실의 침선 기법을 익혔고, 전통복식 기술을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시에서는 정 선생이 직접 지은 학창의(조선시대 남성이 입던 옷)와 도포, 버선을 비롯해 그가 옷을 만들 때 사용했던 재봉틀 등이 공개된다. 또 정 선생의 며느리이자 현 침선장 보유자인 구혜자의 작품도 선보인다.
머리끈 만들기, 가방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는 6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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