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기습 번트로 3경기 연속 안타…오승환 휴식

입력 2017-04-16 06:22  

김현수 기습 번트로 3경기 연속 안타…오승환 휴식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쳤으나 팀은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했다.

김현수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오른손 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만 출전하는 '플래툰 시스템' 상황에서도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해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94(17타수 5안타)로 약간 내려갔다.

김현수는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수비진이 오른쪽에 치우친 것을 보고 3루수 쪽으로 기습 번트를 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4회 2루수 땅볼, 7회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김현수는 0-1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동점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그는 무사 2루에서 좌익수 쪽으로 뜬공을 쳤고, 그 사이 2루 주자는 3루에 안착했다.

곧바로 나온 요나탄 스호프의 희생플라이로 볼티모어는 극적인 1-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토론토는 공수교대 후 선두 켄드리 모랄레스의 끝내기 우중월 홈런으로 짜릿한 2-1 승리를 거두고 볼티모어의 연승 행진을 '3'에서 묶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은 이날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패한 바람에 등판하지 않았다.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에게 7⅓이닝 동안 1점에 묶인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9회 스티븐 피스코티의 홈런으로 2-3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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