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기습번트로 안타…오승환·추신수 휴식

입력 2017-04-16 14:54  

김현수, 기습번트로 안타…오승환·추신수 휴식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기자 =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기습번트 안타로 야구 센스를 발휘하며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5)과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타자 추신수(35)는 휴식했다.

김현수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오른손 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만 출전하는 '플래툰 시스템' 상황에서도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해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94(17타수 5안타)로 약간 내려갔다.

김현수는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수비진이 오른쪽에 치우친 것을 보고 3루수 쪽으로 기습 번트를 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4회 2루수 땅볼, 7회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김현수는 0-1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동점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그는 무사 2루에서 좌익수 쪽으로 뜬공을 쳤고, 그 사이 2루 주자는 3루에 안착했다.

곧바로 나온 요나탄 스호프의 희생플라이로 볼티모어는 극적인 1-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토론토는 공수교대 후 선두 켄드리 모랄레스의 끝내기 우중월 홈런으로 짜릿한 2-1 승리를 거두고 볼티모어의 연승 행진을 '3'에서 묶었다.

오승환은 이날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패한 바람에 등판하지 않았다.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에게 7⅓이닝 동안 1점에 묶인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9회 스티븐 피스코티의 홈런으로 2-3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추신수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결장했다.

텍사스는 시애틀 좌완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의 8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꽁꽁 묶이며 0-5로 완패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30)은 이날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2경기 연속 2루타로 타격감을 뽐냈지만, 수비에서는 실책을 저질러 아쉬움을 남겼다.

황재균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캐시먼필드에서 라스베이거스 51s(뉴욕 메츠 산하)와 벌인 마이너리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2루타 1개) 1삼진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시즌 타율은 0.278(36타수 10안타)이다.

수비에서는 치명적인 실책을 한 개 저질렀다.

0-2로 밀린 3회말 1사 1, 2루에서 T.J 리베라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라스베이거스에 만루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라스베이거스 타자들이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쳐서 점수를 0-4로 벌렸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1-4로 패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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