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가락시장서 장 보고 영남·충청 훑기…"必死卽生의 각오"
유승민, 첫 방문지는 서울종합방재센터…"전세 단숨에 뒤집겠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등 범보수 진영의 대선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각각 '경부선'과 '수도권'을 공략한다.
16일 두 당에 따르면 야권 후보들에 뒤처진 판세를 뒤집어야 하는 홍·유 후보는 유세 첫날부터 전략적이고 상징적인 행보를 구상했다.
홍 후보는 17일 오전 6시 30분 서울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방문을 첫 일정으로 잡았다. '당당한 서민대통령'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며 상인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듣겠다는 것이다.
이어 충청남도 아산 현충사를 참배한다. 충무공 이순신을 모신 사당에서 12척의 배로 300척의 왜군을 물리친 명량해전을 떠올리며 '필사즉생(必死卽生·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이긴다)'을 다짐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현충사 참배를 마치고 대전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홍준표를 찍으면 서민이 산다'는 내용으로 전통시장·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하고, 대전·충남 지역공약도 제시한다.
마무리는 대구시로 잡았다. 대구에서도 칠성시장과 서문시장을 방문한다. 하루에만 시장 4곳을 찾는 셈이다. 칠성시장은 2번째, 서문시장은 출마선언식을 포함해 3번째다.
홍 후보는 대구의 중심가인 동성로에서 첫 집중 유세를 벌이고 대구·경북(TK) 비상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텃밭' TK의 표심을 잡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이철우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내일 대구에서 하루를 묵고 부산·울산·경남(PK)을 찍고 다시 충청으로 간다"며 "이번 주는 영남·충청을 반복해서 오간다"고 전했다.
유 후보는 17일 오전 0시에 활동을 시작한다. 첫 방문지는 24시간 근무체계인 서울종합방재센터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맡은 일을 하는 소방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목적이라고 유 후보 측은 설명했다.
이어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에서 출정식 성격의 첫 유세를 한다. 6·25로 상징되는 '안보' 이미지를 강조하는 한편, 적의 허를 찔러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켰던 인천상륙작전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대역전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각오라고 지상욱 대변인은 강조했다.
유 후보는 출정식 이후 인천시, 경기도, 서울시 등 수도권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이 있는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 수원 남문시장, 성남 모란시장, 판교 테크노밸리, 서울 건국대학교 앞으로 동선을 짰다.
청년 창업, 전통시장, 첨단산업, 대학가를 두루 훑으면서 '한 손엔 경제, 다른 한 손엔 안보'라는 유 후보의 콘셉트를 강조하겠다는 의도다.
지 대변인은 "'보수의 새 희망' 유승민의 역전 홈런이 대한민국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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