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영정천 물고기 떼죽음, 화학제품 유출 사고로 밝혀져

입력 2017-04-18 10:07  

풍영정천 물고기 떼죽음, 화학제품 유출 사고로 밝혀져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광산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풍영정천에서 물고기 수십 마리가 폐사한 사고는 하남산단 입주 업체의 화학물질 누출 때문으로 밝혀졌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광산구 하남3교 아래 풍영정천에서 거품이 발생해 물고기 20여 마리가 죽었다.

시는 하남3교 인근 제2배수관문에서 거품 유발물질이 유입돼 하남3교에서 약 100m 떨어진 풍영정천까지 내려온 것으로 파악했다.

광주시는 오염물질 흐름을 역추적해 농약과 비료를 생산하는 주변 업체가 우수관로에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제품 일부를 유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업체 측은 지게차 운반 작업 중 부주의로 계면활성제 포함 제품을 파손했고, 바닥으로 흘러나온 제품 가운데 30ℓ가량이 우수관로를 따라 하천으로 흘러들어 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업체가 주장하는 사고 경위와 화학물질 누출량에 대해 보강조사를 한 뒤 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업체가 제품 파손 이후 후속 조처만 제대로 했어도 이번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풍영정천에서는 지난해 5월과 12월 계면활성제 등 세제 원료 무단 배출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했고, 지난달에는 기름 유출 사고가 났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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