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18일 에버랜드와 복주머니란 배양 특허 기술의 통상 실시권 계약을 했다.
에버랜드는 300만원을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내고 기술을 이전받아 복주머니란 2만 그루를 생산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복주머니란은 국내에 자생하는 다년생으로 5∼6월에 피는 연한 붉은 색의 꽃이 크고 아름다워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상품화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생지 환경 변화 및 군락지 훼손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종자 번식이 불가능한 데다 재배법도 명확하게 확립돼 있지 않아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돼 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2007년 '복주머니란 종자 발아 및 휴면타파' 특허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2015년 종자 발아율을 3배 이상 향상시키고 배양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하는 대량 번식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에버랜드를 찾는 많은 관람객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산업화 잠재력이 있는 자생식물 대량 증식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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