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역 치우친 정당은 국정 감당 못해…국민통합하겠다"(종합)

입력 2017-04-18 19:57   수정 2017-04-18 19:58

文 "지역 치우친 정당은 국정 감당 못해…국민통합하겠다"(종합)

제주·전주·광주서 유세…"촛불 함께한 정권교체 vs 부패기득권 정권연장"

"호남을 이용한 사람 누구냐"…"동서화합·지역구도 타파 꿈 이루겠다"

(제주·전주·광주=연합뉴스) 이상헌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8일 "대한민국은 지역갈등에 세대갈등까지 더해져 아직 분열과 갈등의 대결구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저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 동문시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69년 전 4월 제주에서 이념의 의미도 모르는 많은 양민이 이념의 이름으로 희생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 4·3 추념식에 참석했지만,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10년간 한 번도 안 왔다"며 "다시는 4·3이 폄훼되고 모욕받지 않도록 제가 책임지겠다. 제주의 한과 눈물을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결코 이념·지역·세대 간 대결이 아니다. 상식과 정의로 국민이 통합되는 선거"라며 "국민 편 갈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종북이니 좌파니 적대시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청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로,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촛불과 함께하는 정권교체냐 부패 기득권 세력의 정권연장이냐의 대결"이라며 "누가 끝까지 촛불과 함께하고 1천600만 촛불이 염원하는 개혁 적임자가 누구인가. 저는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 없는 대선에서는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 국정을 연습할 겨를이 없다"며 "저는 대통령 준비를 끝냈고, 국정운영 설계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 간의 대결로, 의원이 마흔 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급조된 정당, 지역적으로 치우친 정당이 위기 상황에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정조준한 뒤 "제1당이자 국정 경험이 있는 민주당과 제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패 기득권 세력은 또다시 머리를 들고 집권연장을 시도하고 있다. 정책도 비전도 없이 반문재인만 외친다"며 "저들은 문재인만 바라보지만 저는 국민과 민생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정권을 뺏기지 않고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겠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상식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저와 함께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전북 전주 전북대 앞에서의 유세에서 "전국에서 고루 지지받는 대통령이 되겠다. 제가 더 넓게 끌어안고 손잡겠다"며 "저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다. 다음은 없다.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광주 금남로에서 가진 유세에서는 "호남을 위해 뭐 하나 한 일이 없으면서 호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라며 "호남의 아픔을 함께하면서 살아온 사람이 진짜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5·18 민주항쟁을 모욕하는 그 어떤 말과 행동도 용서하지 않겠다. 민주주의의 적으로 규정하고 법으로 금지하겠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호남차별·인사편중이라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 광주·전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차별받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동서화합의 꿈,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지역구도 타파의 꿈을 제가 한번 해보겠다. 저의 간절한 꿈"이라고 덧붙였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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