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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천주교 신부 주민과 주먹다짐…술자리서 시비 붙어

입력 2017-04-18 18:11  

만취 천주교 신부 주민과 주먹다짐…술자리서 시비 붙어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천주교 신부가 술에 취해 주민과 주먹다짐을 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충북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보은군 보은읍의 한 음식점 앞에서 성직자 A(48)씨가 주민 B(59)씨와 술에 취한 채 뒤엉켜 싸웠다.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서 치료받고 있으며, A씨도 얼굴 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성지 조성 사업을 위해 속리산 기슭에 머물던 중이었다. 사고 당일 우연히 B씨와 합석해 술을 마셨고, 이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안면이 있던 A씨가 남녀 2명과 함께 찾아와 '주변에 괜찮은 음식점이 없느냐'고 묻길래 안내하다가 우연히 합석했다"며 "자리를 파하고 나오던 중 A씨가 갑자기 주먹질을 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 지인은 "두 사람이 술에 취해 싸운 것은 맞지만, B씨 주장처럼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술에 취해 시비가 붙어 생긴 일"이라며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상대로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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