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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감독이 진단한 불펜 부진 원인과 희망

입력 2017-04-18 18:32  

김기태 KIA 감독이 진단한 불펜 부진 원인과 희망

"팀 성적 좋으니 실수하면 안 된다는 부담 커진 듯"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현재 KBO 리그 단독 1위로 잘 나가는 KIA 타이거즈에도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헐거운 뒷문이다. KIA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10.15로 유일하게 10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최다 블론세이브(21개) 팀이었던 KIA는 현재도 가장 많은 4개를 기록하고 있다.

마무리 임창용과 셋업맨 한승혁이 나란히 2개씩 불을 질렀다.

결국, KIA는 불펜 불안을 덜기 위해 임창용이라는 고정 마무리 대신 '집단 마무리 체제'를 일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t wiz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불펜진 부진의 원인과 함께 희망을 얘기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불펜 투수들이 큰 부담감 없이 던졌다"며 "하지만 올해는 팀 성적이 좋으니 자신의 실수 하나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선발의 승리투수 자격을 지켜줘야 한다는 불안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 또한 경험이다.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복이 심한 불펜진에 대한 우려는 오랜 기간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해온 임창용에 대한 칭찬으로 연결됐다.

김 감독은 베테랑 마무리 임창용에 대해 "마무리 투수 자리가 이렇게 힘들다. 그런데 그 자리를 (임창용이) 오랜 시간 해온 것은 대단하지 않나"고 한마디했다.

다만 지난 주말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아슬아슬한 마무리 과정이 보여주듯 집단 마무리체제가 해법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 감독 역시 "결과는 좋았지만, 체력 소모가 컸다. 정신적으로도 그랬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바람도 함께 전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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