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서초·여의도 88개 단지 재건축 지구단위계획으로

입력 2017-04-19 06:00   수정 2017-04-19 09:59

반포·서초·여의도 88개 단지 재건축 지구단위계획으로

단지별 재건축에서 교통·기반시설 등 고려한 종합개발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반포·서초·여의도 아파트 재건축이 지구단위계획으로 추진된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 시 교통, 기반시설 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달 말 이같은 내용의 '반포·서초·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단지별로 정비계획을 세워 재건축하는 방식에서 주거지뿐 아니라 교통, 기반시설, 상업지역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한 지구단위계획으로 도시를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미 지난해 압구정 아파트지구에 처음 지구단위계획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압구정 일부 주민들은 이해관계 등이 다른 여러 단지를 묶어 재건축을 추진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아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서초구 반포동·잠원동 일대 반포 지구 55개 단지(3만 1천945가구·264만 9천71.5㎡)가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인다.

서초동 일대 서초 지구 22개 단지(1만 3천602가구·149만 1천261.0㎡)와 여의도동 일대 여의도 지구 11개 단지(6천323가구·55만 734.4㎡)도 지구단위계획이 적용된다.

이들 단지는 1970년대 대규모로 공급된 단지로 재건축 수요가 있는 지역이다. 당시에는 한 블록에 학교, 공원 등 기반시설과 교회, 병원, 시장, 도서관 같은 생활편의시설을 모두 넣어 주변 지역과 단절된 생활권으로 만들었다.

시는 용역을 통해 변화된 시민의 생활 패턴과 공간 여건을 반영하고, 주거환경, 교통, 도로 등 기반시설, 주변 지역과의 연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을 모색한다.

또 오픈 커뮤니티, 문화·여가 자족기능을 도입하고, 주차수요 증가 등을 고려한 방안, 광역 교통개선 방향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다만,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추진 중인 정비사업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중에도 중단 없이 진행하도록 한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설문조사,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시 도시계획 정책자문단을 통한 전문가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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