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들어있다' 가짜 폭발물 택배 발송 20대 검거

입력 2017-04-20 08:42  

'폭탄 들어있다' 가짜 폭발물 택배 발송 20대 검거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의 한 창업지원센터에 가짜 폭발물 택배를 발송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택배에 폭탄이 들었다는 협박 경고문을 붙여 택배를 보낸 혐의(협박)로 박모(2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는 전날 오전 10시 34분께 광주 동구 동명동의 청년창업지원센터인 아이플렉스 5층 사무실에 '폭탄이 들어 있다. 열면 폭탄이 터진다'는 문구를 붙인 택배를 박모(52)씨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작은 아버지인 박씨가 사촌여동생 명의로 여자인 척 채팅을 한 사실로 혼을 내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택배 상자에는 비닐봉지 안에 폭죽 57개가 담겨 있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25명, 육군 20명, 소방관 15명은 건물 안에 있던 50여명을 모두 밖으로 대피시키고 건물을 통제했다.

경찰은 박씨가 발신처를 아이플렉스로 적어 놓았으며 수신처가 불명확해 택배가 반송되면서 피해자에게 배달 것으로 보고 택배를 부친 우체국 등을 확인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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