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가 자국 공군기 상당수를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는 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타스 통신이 미 CNN 방송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시리아 정부가 미군의 또 다른 공격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미군이 러시아제 방공미사일이 배치된 흐메이밈 기지는 폭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작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흐메이밈 기지에는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S-400이 배치돼 있다.
미군은 앞서 지난 7일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한다는 명분으로 지중해 상의 자국 군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발사해 서부 홈스주(州)의 시리아 공군기지를 타격한 바 있다. 이 공격으로 시리아 공군기 24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자국 공군의 시리아 공습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말 흐메이밈 기지에 배치한 S-400 방공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파괴할 수 있다.
한꺼번에 100개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으며, 동시에 6개의 표적을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춰 최고 수준의 방공미사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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