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에서 일어난 총격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IS는 이날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IS는 총격 용의자가 아부 유시프라는 이름의 벨기에 남성으로, IS 조직원이라며 신상도 공개했다.
테러 사건 이후 IS가 배후를 자처한 사례는 많지만 이처럼 신속하게 성명을 내고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것은 드물다고 AP통신은 밝혔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총격전은 이날 오후 9시 20분께 파리 최고 중심가이자 관광명소인 샹젤리제 거리의 지하철 9호선 프랭클린 루즈벨트역과 조르주 상크 역 사이의 대로에서 일어났으며, 테러 용의자는 갑자기 차에서 내린 다음 정차한 경찰 순찰차량에 사격을 가했다.
총을 맞은 경찰관 중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다른 2명의 경찰관이 중상을 입었다.
총을 쏜 범인은 현장을 달아나려 했으나 경찰의 대응 사격을 받고 사망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