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불 발생 작년보다 12% 늘었다…피해면적은 58% 감소

입력 2017-04-21 09:17  

올해 산불 발생 작년보다 12% 늘었다…피해면적은 58% 감소

피해 면적 100㏊ 이상 대형산불 4년째 없어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올해 산불 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었지만, 피해 면적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인 대형산불은 2014년 이후 4년째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봄철 대형·동시다발 산불을 막기 위해 지정한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3월 15일∼4월 20일)이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발생한 산불이 모두 329건으로 지난해의 292건보다 12% 늘었다.

하지만 피해 면적은 145.4ha로 지난해의 342.2ha에 비해 58% 줄었다.

산불 1건당 평균 피해 면적(0.4ha)도 지난해(1.2ha)보다 67%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 평균치는 253건에 406.25ha, 1건당 피해면적은 1.6ha였다.

'4년 연속 대형산불 제로화'를 달성한 것은 산불통계가 작성된 1960년대 이래 처음이다.

지역별 산불 발생 건수는 경기도 104건(31%), 강원도 42건(13%), 경북 33건(10%) 등으로 이들 3곳이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피해 면적은 강원도 82.1ha(56%)와 경기도 35.1ha(24%)가 전체의 80%를 점유했다.

피해 규모별로 보면 95%(312건)가 1ha 미만이었고, 1ha 이상∼5ha 미만 5%(16건), 5ha 이상은 지난 3월 9일 강릉 옥계면 산불(75ha) 1건이었다.

3월 10일부터 3월 19일까지 10일간 모두 128건이 났고, 최다 발생일은 3월 19일의 24건이었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 소각이 각각 21%, 쓰레기 소각 20%, 건축물 화재 6%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소각산불 피해가 감소했다.


소각산불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1건(48%)에 피해 면적이 259.7ha에서 올해 134건(41%), 40.5ha로 줄었다.

산림청은 건조일수 증가, 극심한 가뭄 등 불리한 기상여건에도 산불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이유로 산림 헬기 '골든 타임제'(30분 이내 현장 도착) 강화와 산불 전문진화대 운영을 통한 야간산불 확산방지, 불법소각 등 기동단속 강화 등을 들었다.

산림 헬기 골든 타임제 준수율은 지난해 1분기 88%에서 올해 같은 기간 94%로 높아졌다.

군 사격장 산불은 지난해 같은 기간 44건, 292ha에서 올해 41건, 75ha로 감소했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올해 봄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 국민의 적극적인 산불예방 동참으로 '4년 연속 대형산불 제로화'를 달성했다"며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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