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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日銀총재 "금융완화는 환율개입 아니다"

입력 2017-04-21 11:27   수정 2017-04-21 11:36

구로다 日銀총재 "금융완화는 환율개입 아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21일 아베노믹스의 핵심인 금융완화를 통한 통화공급 확대는 엔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은 그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달러가 지나치게 강해지고 있다"고 엔저 등에 불만을 드러낸데 대한 반박 성격이어서 주목된다.

구로다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화 강세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일본은행을 포함해 각국의 금융정책은 물가안정을 위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을 목적으로 금융정책을 시행하지는 않는다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이 엔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디플레에서 탈피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일본은 그동안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엔저를 대일 무역적자 확대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향후 미일간 경제 분야 협상에서 환율 문제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들어 엔저·고(高)달러를 통해 수출기업의 실적이 호전되며 일본 경제도 침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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