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 검찰개혁 및 후보별 맺음말-10(끝)

입력 2017-04-23 22:34  

[대선후보 토론] 검찰개혁 및 후보별 맺음말-10(끝)

◇ 자유토론



▲ 안철수 = 저는 홍 후보에게 묻겠다.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기 때문에 (홍 후보를) 보지 않고 카메라를 보고 국민에게 말하겠다. 검찰개혁에 대해 말했다. 그런데 예전에 중수부 폐지를 반대한다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까지 해온 말이나 여러 행동이 검찰개혁과 반대되는 쪽이다. 그럼 국민이 지난가을부터 겪고 있는 간절함, 검찰을 꼭 개혁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홍 후보가 제대로 할 후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 홍준표 = 안 후보님, 저를 보고 말하라. 국민이 참 조잡스럽게 생각한다. 옛날 검찰은 제가 있을 때는 정의로웠다. 그런데 요즘 검찰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미리 누워버린다. 비겁한 권력에 아부한다. 개혁을 안 할 수가 없다. 검찰개혁은 홍준표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영장 청구권을 독점시키지 않고 경찰에도 주겠다. 상호 감시체제로 만들어 독점 권한을 깨겠다.

검찰총장을 내부에서 승진시키니 전부 권력에 아부한다. 그래서 외부에서 영입하자는 것이다. 지금 국가 위기를 극복할 지도자를 뽑는 토론인데 참 유감스럽다. 지금 칼빈슨호가 올라오고 있다. 일본과 연합훈련을 하고 있고, 북한이 칼빈슨호를 수장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 군대가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국경으로 오고 있다. 중국의 15만 군대가 국경에 집결했다.

중국 수호이가 새로운 훈련에 들어가고 함대도 움직인다고 한다. 한반도의 위기가 세계 화약고가 될 정도로 위급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참 아무런 대비도 없이 언론만 그러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할 지도자를 뽑는 선거이다. 국민 여러분. 저희 한국당과 홍준표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선거에 나왔다. 좌파 후보 3명과 우파 후보 한 사람이다. 잘 선택해주기를 바란다. 훙준표가 이겨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게 된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대통령 선거가 아니고, 체제를 선택하는 그런 선거이다. 친북정권을 바라나. 5월 9일 투표를 잘 해주기를 바란다.

▲ 사회자 = 안 후보의 발언시간은 14초 남았다.

▲ 안철수 = 충분하다. 저는 다시 홍 후보에게 묻는다. 답은 꼭 안 해도 그것은 권리다. 아까 블랙리스트를 말했는데 거기에 대해 본인이 지자체장 때도 사실상 그런 행동 했다고 했다. 그럼 취임하면 블랙리스트를 (작성)할 것인가.



◇ 맺음말



▲ 사회자 = 토론 주제와 관련해 강조하고 싶거나 못다 한 말씀을 맺음말로 듣겠다. 한 후보당 1분 30초씩 드릴 것이다. 순서에 의해 홍 후보부터 하라.

▲ 홍준표 = 국민 여러분 오늘 토론 잘 보셨나. 대통령 후보 토론치고는 참 그렇다. 그렇지만 우리 선거는 해야 한다. 제가 말한 대로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로 지금 변해가고 있다. 이런 위중한 시기에 좌파정부가 탄생하면 한미동맹은 깨지고 한반도는 그야말로 전화에 물들게 된다. 5월 9일은 탄핵으로 인해 생긴 급조된 선거이지만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그런 선거이다. 우리 젊은이의 일자리도 만들어야 하는 선거다. 북한청년 100만 일자리 만들어주겠다는 후보를 찍겠나. 또 강성귀족노조·전교조·종북세력에 얹혀 나라를 운영해야 하는 그런 좌파정부를 선택하겠나. 저는 그것이 아니라고 본다.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이 나라의 젊은 청년들을 위해, 이 나라 서민을 위해 홍준표가 한 번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 5월 9일 꼭 투표장에 가서 홍준표를 선택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

▲ 문재인 = 국민 여러분, 1960년 4.19 혁명 국민은 승리했지만 정치가 실패해서 미완의 혁명이 됐다. 1987년 6월항쟁도 국민은 위대한 승리를 거뒀지만 정권교체에 실패해서 역시 미완의 혁명이 되고 말았다. 지난 겨울 내내 우리 국민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면서 이끌었던 촛불혁명도 정권교체하지 못하면 또다시 미완의 혁명이 되고 만다.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정권교체 해야 한다. 그것도 촛불민심을 받드는 진짜 정권교체를 해야만 촛불혁명을 완성할 수 있다. 우리 촛불시민이 염원한 나라다운 나라 만들 수 있다. 그 나라다운 나라 중 하나는 그동안 선거 때만 되면 안보팔이 장사만 해온, 그러나 실제로 대한민국 안보를 위기에 빠뜨린 이런 안보무능세력, 안보실패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진짜 안보 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누가 그런 진짜 안보 후보인지 선택해주시기 바란다.

▲ 심상정 = 저는 첫 유세를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시작했다.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가 일주일에 두 번밖에 퇴근 못 한다 한다. 공짜노동 강요받는다고 들었다. 심야에 대낮같이 밝혀진 단지를 오징어잡이 배라고 자조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신 지 반세기가 돼가고 있다. 그런데 봉재 노동자가 디지털 노동자로 바뀌었을 뿐 우리나라 장시간 저임금 노동현실 바뀐 게 없다.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정권교체보다 더 큰 욕심이 있다. 60년 승자독식 성장만능주의 이 대한민국의 노선을 대전환하겠다. 거침없이 개혁하겠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우리 청년들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제가 꼭 만들겠다.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저 심상정 우리 국민 여러분 전폭적으로 성원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 유승민 = 국민 여러분,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 적폐청산 여기에만 매달리면 또 여러분께서는 5년간 후회하실 그런 후보를 뽑을지 모르겠다. 이번 대선은 과연 우리 5명 중에서 누구한테 대통령이라는 임무를 맡겨야지 이 시대가 필요한 개혁과 안보 경제위기 가장 잘 극복해낼 수 있느냐. 그 사람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 지금 안보위기가 이렇게 심각한데 안보가 불안하거나 과거의 자기가 했던 말에 대해 거짓말하거나 말 바꾸기 하는 분들에게 맡기면 안 된다. 경제 살려야 하는데 무능한 사람, 자기가 판단할 수 없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경제 맡길 수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 보수가 그동안 대한민국 지켜왔는데 지금 국가의 품격과 인권의 문제에 해당하는 성범죄 사건에 강간미수 사건에 공범, 이런 사람을 뽑아서 되겠나. 제가 보수의 새 희망이 되겠다. 저를 뽑아주시면 대통령의 힘으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꼭 만들어내겠다. 우리 후손에게 정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물려주고 싶다. 그 개혁과 그 위기극복 제가 해내고 싶다.

▲ 안철수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 대선은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다. 언제까지 보수·진보의 싸움에 휘말릴 수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과거에 있었던 일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반성할 건 반성해야한다. 진보정부 시절 사회적 격차가 더 극심해졌다. 보수정부 시절 안보·외교 그리고 경제가 더 심하게 망가졌다. 언제까지 보수·진보 싸울 건가? 그런 싸움이 우리를 미래로 가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미래로 갈 때다. 지금 우리는 수출절벽, 내수절벽, 외교절벽, 인구절벽, 일자리절벽 5대 절벽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차산업 혁명의 파고까지 밀려들고 있다. 이런 위기에 내부에서 분열하고 싸우면 우리 모두 공멸한다. 저는 4차산업 혁명시대 맞아 20년 먹고 살 미래먹거리, 미래일자리 만드는 50대 젊은 대통령 되겠다. 기억해달라.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