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오늘 국내 첫 컴퓨터 가동"…한국IBM의 역사(종합)

입력 2017-04-24 11:59   수정 2017-04-24 12:50

"50년 전 오늘 국내 첫 컴퓨터 가동"…한국IBM의 역사(종합)

창립 50주년 한국IBM "국내 ICT 발전에 기여…글로벌 선도자로서 역할"

장화진 대표, 회사 역사와 비전 소개…'신성장동력' 강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장화진 한국IBM 대표이사는 24일 "한국 사회가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업계의 글로벌 선도자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IFC 클라이언트센터에서 한국IBM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0년의 성과는 고객과 파트너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며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SDS 출신으로 지난 1월 선임된 장 대표는 한국IBM의 역사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한국IBM은 1967년 4월 25일 설립된 이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갖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한국IBM 설립 하루 전에는 경제기획원 통계국이 인구통계 관리를 위해 IBM의 'IBM 1404'를 들여왔다. 당일 낮 12시30분부터 가동을 시작한 IBM 1404는 국내에 도입된 첫 컴퓨터로 볼 수 있다.

이후 1968년 유한양행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컴퓨터를 도입했고, 1970년 숭실대 전신인 숭전대가 전자계산학과를 개설했다. 1974년 대한항공이 국내 첫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1977년 국민은행이 국내 첫 온라인 뱅킹 시스템을 각각 구축했다.

모두 한국IBM이 제공하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했다.

이제 한국IBM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로 ICT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1911년 본사 설립 당시 저울을 만들다가 초보 계산기로, 컴퓨터로, 소프트웨어로 주력 상품을 계속 바꾼 변화의 연장선이다.

한국IBM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산업에 특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금융, 헬스케어,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기술 기반 솔루션을 공급한다.

특히 한국IBM은 고유의 인공지능(코그너티브) 기술과 이를 탑재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발맞춘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 대표는 "빅데이터는 과거의 원유와 같다"며 "전 세계 데이터의 80% 이상은 기존 시스템으로 분석할 수 없는 비정형 데이터인데, IBM 솔루션을 활용하면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데이터를 분석해서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기업만이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며 "한국IBM의 코그너티브 클라우드 사업 매출 비중도 50%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IBM은 다음 달 7일까지 여의도 IFC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전시회 'IBM 씽크 이그지비트 2017'을 연다.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행사도 준비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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