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대한적십자사(한적)가 지난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당했던 필리핀에 재난 대비 훈련 및 대피시설로 사용할 수 있는 대응센터를 건립했다.
한적은 하이옌 재건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1일 필리핀 파나이 섬에 있는 일로일로주(州) 파시(Passi) 시(市)에서 '재난대응통합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센터는 구호물자를 보관할 수 있는 1천428㎡ 면적의 창고와 10t 지게차, 8천ℓ 용량의 식수 트럭 등 재난 대응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재난이 일어나면 긴급 대피소로 사용할 기숙사와 재난관리 훈련 센터 등이 마련됐다.
파나이 섬에 거주하는 주민 약 350만 명이 센터 건립으로 직접 혜택을 받게 됐다고 한적은 설명했다.
한적은 2013년 당시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본 필리핀의 구호·복구를 돕기 위해 국민 성금 모금운동을 벌였다.
이 가운데 25억 원을 투입해 재난 대응 센터를 설치하고 필리핀 적십자에 인계했다. 이 센터는 필리핀 적십자가 운영하는 최대의 재난관리 시설이라고 한적은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건중 한적 사무총장과 리처드 고든 필리핀 적십자 총재, 카리 이소마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동아시아 대표, 지역 주민 1천여 명 등이 참석했다.
한적 관계자는 "필리핀이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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