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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봉이 김선달…탄소배출권 팔아 연간 50억 번다

입력 2017-04-24 17:06  

대구시는 봉이 김선달…탄소배출권 팔아 연간 50억 번다

2010년 4월∼2014년 8월 확보한 98만t 중 88만t 204억원에 판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가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탄소배출권(CERs)을 팔아 해마다 세외수익을 50억원씩 올리고 있다.

2005년 교토의정서 발효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권리를 돈으로 사고파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감축한 실적만큼 발급받는다.

시는 방천리 위생매립장에서 연간 5천만㎥ 매립가스를 포집·정제해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에 보일러 연료로 공급함으로써 25만t 정도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 금액으로 50억원어치다.

매립가스를 지역난방 열원으로 사용해 16만 배럴 원유를 대체하고 거둬들이는 수익도 94억원이나 돼 '꿩 먹고 알 먹기'다.

시는 200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CDM)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해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2010년까지 유럽 시장에 84만t 탄소배출권을 팔아 43억원 수익을 냈다.

또 2010년 4월부터 2014년 8월까지 확보한 98만t 가운데 88만t을 최근 204억원에 팔았다.

나머지는 시 산하기관에서 필요한 배출권을 상쇄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2015년부터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으로 UN이 발급한 탄소배출권을 국내 외부사업 인증실적(KOCs)로 전환하면 국내에서도 팔 수 있게 됐다.

시는 매년 탄소배출권 25만t을 확보해 팔면 2027년까지 650억원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탄소배출권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이 있으면 우선 판매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파리 신기후체제 협정 발효로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해 저탄소 경제시대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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