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이웃에게 함부로 짖는 멍멍이, 배변을 가리지 못하던 견공들이 5주 교육 과정을 마치고 학사모를 쓴다.
서울 강동구는 29일 오전 11시부터 강동구 도시농업공원에서 '강동서당 1기 졸업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강동서당은 반려동물로 인한 이웃 간 갈등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된 반려동물 행동교정 프로그램이다.
짖는 행위나 배변 장애 등 문제 행동을 고치고, 산책 요령이나 응급처치 등 견주가 알아야 할 내용을 교육한다. 매주 토요일 암사동 애견카페에서 5주 과정으로 진행됐다.
1기생 반려견은 5회차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수업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도시농업공원에서 열린다. 산책 예절을 배우고, 원반던지기나 장기자랑 등을 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반려동물과의 올바른 관계는 행복한 삶과 연결되며 때로는 삶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며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개선을 넘어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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