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폐지 안돼" 이공계 대학생들, 대선후보에 서명부 전달

입력 2017-04-25 11:31  

"병역특례 폐지 안돼" 이공계 대학생들, 대선후보에 서명부 전달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전국 이공계 대학생들이 25일 대선 후보들에게 정부의 이공계 병역특례제도 폐지 추진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전국 이공계 학생 전문연구요원 특별대책위원회는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10일 진행한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전문연구요원(이하 전문연)은 이공계 병역특례의 하나로,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가 병무청 지정 연구기관에서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하며 군 복무를 대신하는 제도다.

국가 과학기술과 학문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이공계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해 왔지만, 국방부는 병역자원 감소를 이유로 폐지를 추진 중이다.

이번 서명에는 5천839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서명부를 각 정당 대선 캠프의 과학특보에 전달했다.

이들은 전문연 폐지 철회 촉구 서한에서 "많은 이공계 학생이 전문연 대체복무를 진로계획에 포함해 왔다"며 "국방부의 발표 이후 이공계 인재들의 해외 유출과 다른 분야로의 진로 전환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창업이 핵심 성장동력으로 평가되는 시대에 중국 정부는 전례 없는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벤처에 지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고급 인력을 공급하는 전문연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창업을 장려하는 지금의 상황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국방부가 전체의 0.5%에 불과한 현역병을 늘리겠다고 위성, 로봇, 항공 등 분야에서 과학기술을 통해 국방력 향상에 기여하는 전문연을 없애겠다고 한다"며 "다음 정부는 폐지 계획을 철회해 국가 과학기술의 미래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공계 학생 전문연구요원 특별대책위원회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전국 25개 이공계 대학 학생회가 소속된 단체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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