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아내와 이혼 고민하는 남편 6년만에 4배로

입력 2017-04-25 11:48   수정 2017-04-25 11:58

외국인 아내와 이혼 고민하는 남편 6년만에 4배로

가정법률상담소, 다문화가정 이혼상담 분석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외국인 아내와의 갈등으로 이혼을 고민하는 한국인 남편이 최근 6년 만에 4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발표한 2016년 다문화 가정 이혼상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남편-외국인 아내로 이뤄진 부부의 이혼상담은 955건으로, 전년(925건)보다 3.2% 올랐다. 이는 2010년 472건, 2012년 638건, 2014년 747건 등으로 꾸준히 늘면서 6년 만에 2배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혼상담 신청자 중 한국인 남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29.4%에서 2012년 40.9%에 이어 2013년 51.9%로 절반을 넘어선 뒤 2015년 63.2%, 2016년 64.1%로 상승했다.

한국인 남편의 이혼상담 건수로 보면 2010년 139건에서 2016년 612건으로 4.4배로 늘었고, 외국인 아내는 2010년 333건에서 2016년 343건으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상담소 관계자는 "2013년 이전에는 외국인 아내가 남편과 시가의 폭언, 폭력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인 남편이 아내의 가출, 외도 등으로 이혼을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국인 남편의 이혼상담 사유로는 '기타 사유'(장기별거·성격 차이·경제갈등 등) 42%, '아내의 가출' 26.3%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아내의 상담 사유는 '기타 사유' 32.1%, 남편의 폭력 22.4%, 남편의 가출 9.9% 등이었다.

이혼상담을 해온 다문화 부부 가운데 별거 중인 비율은 37.9%에 달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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