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6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1군 엔트리에는 외국인 선수가 아무도 없다.
투수 숀 오설리반, 타자 대디 돈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가운데 '에이스' 앤디 밴헤켄까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기 때문이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날 두산 베어스와 경기하기 전 더그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나 "엔트리에 외국인 선수가 다 빠졌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밴헤켄은 어깨에 미세하게 불편을 느껴 휴식을 주려고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장 감독은 설명했다. 넥센은 밴헤켄이 빠진 자리에 투수 박정준을 등록했다.
장 감독은 밴헤켄이 로테이션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쉬면 다음 로테이션에는 다시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 감독은 "여름에는 승부를 봐야 한다. 밴헤켄은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넥센은 KBO리그 10개 구단 중 공동 8위에 머물고 있다. 반등하려면 에이스인 밴헤켄이 건강하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밴헤켄은 2군으로 내려가지는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밴헤켄이 나올 예정이던 오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 경기의 선발투수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장 감독은 "고민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밴헤켄은 전날 두산전에도 선발 등판했다. 13-9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지만, 투구 내용은 5이닝 6피안타 3사4구 3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견고하지는 않았다.
장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고, 점수를 내는 시간도 길어지면서 일찍 내렸다"며 "밴헤켄도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지 안 하던 캐치볼도 하더라"라고 말했다.
잇단 마운드 악재 속에서도 넥센은 조상우,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합류하면서 마운드를 지탱하고 있다.
장 감독은 "중간에 합류한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원투펀치가 자리를 잡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제는 '계획대로는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다"며 "그래도 큰 부상이 없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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