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기량 격차 절감…이승우·백승호 70분간 뛰어
대표팀, 오는 28일 최종명단 21일 확정
(전주=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26일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연습경기에 앞서 "한 수 배우겠다"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 1위팀인 전북이 대표팀보다 스피드나 파워가 좋기 때문에 다음달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문제점을 파악하겠다는 것이었다.
신 감독 말대로 U-20 대표팀이 형들에게 '단단히' 한 수 배웠다.
대표팀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연습경기에서 김민재와 고무열, 이동국에 연속골을 내주며 0-3로 완패했다.
전북전은 월드컵 본선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연습경기였다.
대표팀은 지난 24일 전주대와 경기에서는 1-0으로 이겼다. 앞선 명지대와는 0-0으로 비겼고,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 전에서는 2-3으로 진 바 있다.
대표팀은 이날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선발로 내보내는 등 베스트 멤버로 꾸렸다.
이승우는 지난 24일 귀국해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조별예선 1,2차전이 이곳에서 열리는 만큼 그라운드 적응을 위해 투입됐다.
전북도 에두와 에델, 김보경 등을 출전시키며 대표팀에 맞섰다.
이승우가 경기 1분 만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대표팀은 전반 9분 코너킥을 내준 뒤 정혁의 크로스를 제대로 막지 못해 김민재에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기가 꺾인 대표팀은 2분 뒤 추가골을 허용했다.
에두와 주고받기를 하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한 고무열에 골을 내줬다. 수비수 3명에 에두를 마크하느라 고무열을 제대로 막지 못한 탓이다.
대표팀은 전반 15분 역습 기회에서 이승우의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간 것이 아쉬웠다.
대표팀은 이후 형들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막판 백승호와 조영욱의 슈팅은 골대를 훌쩍 지나갔다.
후반 대표팀은 미드필드 임민혁을 투입했다. 전북도 전반에 쉬었던 이동국과 김진수 등 대부분의 선수를 교체 투입했다.
대표팀은 후반 16분 다시 한골을 내줬다.
중앙선에서 에델에 공을 빼앗긴 뒤 페널티박스 안까지 공간을 허용했고, 에델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에 3번째 실점을 했다.
후반 25분에는 백승호와 이승우 등을 빼고 김진야와 이상헌 등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렇다할 공격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39분 강지훈이 날린 오른발 슈팅은 수비에 걸려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번번이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대표팀은 결국 K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1골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연습경기를 끝낸 대표팀은 오는 28일께 21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하고, 월드컵 본선 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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