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전기·전자' 주도…6년전과 닮은꼴

입력 2017-04-27 07:28   수정 2017-04-27 07:43

코스피 상승 '전기·전자' 주도…6년전과 닮은꼴

2011년 최고치 당시 시총비중 19%에서 30%로 '껑충'

자동차·화학 비중 줄고 서비스 크게 늘어…시총 증가율 1위는 의약품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약 6년 만에 2,20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2011년 5월 2일 종가 2,228.96) 경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수 상승을 이끄는 시가총액 비중 상위 업종은 전기·전자로 6년 전과 닮은꼴이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였을 당시나 현재나 시총 비중 1위 업종은 변함없이 '전기·전자'였고 6년 사이 비중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

이에 비해 6년 전 전기·전자와 함께 시총 상위 업종군을 이뤘던 자동차와 화학은 비중이 크게 줄었다. 대신 서비스업과 금융업의 비중이 확대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역대 최고 종가가 나온 2011년 5월 2일을 기준으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시총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19.1%)였다.

지난 26일 종가로도 전기·전자 업종의 시총 비중이 29.9%로 가장 컸다.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 규모는 6년 사이에 238조6천430억원에서 427조1천180억원으로 79.0% 늘어났고 시총 비중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이는 업종 대표주이자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26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20.9%로 2011년 5월 2일의 11.0%에서 크게 높아졌다.

그만큼 전기·전자 업종과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쏠림'이 더 심화한 셈이다.

나머지 업종에도 비중과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2011년 5월에는 운수장비(17.0%)의 시총 비중이 두 번째로 높았고 화학(14.7%), 금융업(14.5%), 서비스업(8.6%), 철강금속(6.2%), 유통업(5.0%)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기준으로는 전기·전자에 이어 서비스업(13.4%), 금융업(12.3%), 화학(9.8%), 운수장비(8.4%), 유통업(6.1%), 철강금속(3.5%) 순으로 시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운수장비 업종은 시가총액 규모가 211조9천530억원에서 120조7천410억원으로 43.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시총 비중 순위도 2위에서 6위로 밀렸다.

화학업종도 시총 규모가 43조6천650억원(23.8%) 쪼그라들어 시총 비중이 14.7%에서 9.8%로 축소됐다.

이에 비해 서비스업은 현재 시총이 191조1천810억원으로 6년 전보다 78.1% 증가하며 시총 비중 2위로 뛰어올랐다. 서비스업의 시총 증가액은 83조8천240억원으로 전기·전자(188조4천75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금융업은 시총 규모는 3.3% 감소한 175조3천690억원이었으나 다른 업종 시총 금액이 줄어든 덕에 시총 비중 순위가 올랐다.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의약품이었다. 의약품의 시총 규모는 6년 사이 233.3% 불어났고 시총 비중은 0.9%에서 2.5%로 올랐다.

이 밖에 비금속광물(85.2%), 전기·전자(79.0%), 서비스업(78.1%), 음식료품(62.2%), 전기가스업(233.3%)의 시총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시가총액 및 비중 추이


(단위: 십억, %)

┌─────┬───────────┬─────────┬────┬────┐

│ │2011년 5월 2일│ 2017년 4월 26일 │││

│ 업종명 │ (KOSPI 2,228.96) │ (KOSPI 2,207.84) │증감액수│ 증감률 │

│ ├─────┬─────┼────┬────┤││

│ │ 시가총액 │ 비중 │시가총액│ 비중 │││

├─────┼─────┼─────┼────┼────┼────┼────┤

│ 전기전자 │ 238,643│ 19.1│ 427,118│29.9│ 188,475│79.0│

├─────┼─────┼─────┼────┼────┼────┼────┤

│ 서비스업 │ 107,357│ 8.6│ 191,181│13.4│ 83,824│78.1│

├─────┼─────┼─────┼────┼────┼────┼────┤

│ 금융업 │ 181,343│ 14.5│ 175,369│12.3│ -5,974│-3.3│

├─────┼─────┼─────┼────┼────┼────┼────┤

│ 화학 │ 183,205│ 14.7│ 139,540│ 9.8│ -43,665│ -23.8│

├─────┼─────┼─────┼────┼────┼────┼────┤

│ 운수장비 │ 211,953│ 17.0│ 120,741│ 8.4│ -91,212│ -43.0│

├─────┼─────┼─────┼────┼────┼────┼────┤

│ 유통업 │62,951│ 5.0│ 86,484│ 6.1│ 23,533│37.4│

├─────┼─────┼─────┼────┼────┼────┼────┤

│ 철강금속 │77,779│ 6.2│ 49,588│ 3.5│ -28,191│ -36.2│

├─────┼─────┼─────┼────┼────┼────┼────┤

│ 의약품 │10,847│ 0.9│ 36,155│ 2.5│ 25,308│ 233.3│

├─────┼─────┼─────┼────┼────┼────┼────┤

│전기가스업│22,363│ 1.8│ 35,724│ 2.5│ 13,361│59.7│

├─────┼─────┼─────┼────┼────┼────┼────┤

│ 통신업 │26,809│ 2.1│ 34,135│ 2.4│ 7,326│27.3│

├─────┼─────┼─────┼────┼────┼────┼────┤

│ 음식료품 │19,710│ 1.6│ 31,966│ 2.2│ 12,256│62.2│

├─────┼─────┼─────┼────┼────┼────┼────┤

│ 건설업 │34,837│ 2.8│ 24,445│ 1.7│ -10,392│ -29.8│

├─────┼─────┼─────┼────┼────┼────┼────┤

│운수창고업│25,594│ 2.1│ 20,911│ 1.5│ -4,683│ -18.3│

├─────┼─────┼─────┼────┼────┼────┼────┤

│ 기계 │22,042│ 1.8│ 18,869│ 1.3│ -3,173│ -14.4│

├─────┼─────┼─────┼────┼────┼────┼────┤

│비금속광물│ 4,002│ 0.3│ 7,410│ 0.5│ 3,408│85.2│

├─────┼─────┼─────┼────┼────┼────┼────┤

│ 섬유의복 │ 4,894│ 0.4│ 6,025│ 0.4│ 1,131│23.1│

├─────┼─────┼─────┼────┼────┼────┼────┤

│ 종이목재 │ 2,222│ 0.2│ 2,963│ 0.2│ 741│33.3│

├─────┼─────┼─────┼────┼────┼────┼────┤

│ 의료정밀 │ 656│ 0.1│ 1,454│ 0.1│ 798│ 121.6│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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