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국 여성 활동가, 트럼프에 "한반도 평화협상 나서라" 서한

입력 2017-04-27 09:02  

40개국 여성 활동가, 트럼프에 "한반도 평화협상 나서라" 서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북핵 위협에 한반도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세계 여성 활동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여성평화운동단체 '위민크로스 DMZ'(Women Cross DMZ)'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전쟁을 막으려면 평화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핵위기와 한반도가 직면한 전쟁 위협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외교라는 신념으로 뭉쳤다"며 "가장 강력한 억지력은 평화"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과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동결하는 대신 미국과 한국의 군사 행동 중단을 포함해 안보를 보장하는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상태인 한반도에서 한국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평화협상을 통해 북한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대북정책 브리핑을 받은 여러 상원의원에게도 보내진 이 서한에는 한국, 북한, 미국, 일본 등 40여 개국 출신 개인과 단체 213명이 서명했다. 북한에서는 여성단체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이 참여했다고 단체 측은 밝혔다.

위민크로스 DMZ의 기획자 크리스틴 안은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와 개입을 추진해 협상의 기술을 보여줄 수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는 그의 취임 100일을 맞아 성공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76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북아일랜드 평화운동가 메어리드 매과이어는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의 평화 협정을 위해 대화와 외교를 사용해야 한다"며 "이러한 평화 리더십이 한반도 주민과 전 인류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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