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수출하고 싶어요" 중소기업·한인경제인의 만남

입력 2017-04-27 14:31   수정 2017-04-27 18:07

"전세계에 수출하고 싶어요" 중소기업·한인경제인의 만남

월드옥타·연합뉴스 공동주최 수출상담회에 50여개사 참가




(고양=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27일 중소기업의 상품전시회가 열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연합뉴스가 공동 개최하는 '제19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이 행사장에는 기발한 아이템을 가진 상품 50여 개가 전 세계 73개국에서 온 한인 경제인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해외 바이어를 잡기 위해 쉴 새 없이 상품 소개에 열을 올렸다.

이석빈 하이홈코리아 대표는 샤워기를 틀어놓고 마이크를 머리에 쓴 상태로 목이 쉴 정도로 상품을 설명했다. "전 세계 유일한 발명 특허품입니다. 아토피 안심 마크도 획득했고요. '하이홈 매직드림 자화수 명품 샤워기'를 사용하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랑했다.

"전 세계에 수출하고 싶다"는 그의 열망을 헤아렸는지 베이징에서 온 이광석 월드옥타 부회장이 이 대표의 손을 잡았다. 이 부회장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은 중국에서 이 샤워기가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 총판을 맡기로 계약했다.

싱크대에 부착해 사용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도 눈길을 끌었다. 김덕환 세인글로벌 특판사업본부장은 "우리 제품은 '2011년 대한민국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을 받았다"며 "친환경을 우선으로 하며, 편리성과 안전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주방용품"이라고 홍보했다.

이 기업은 현재 아르헨티나, 일본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동남아와 미주·유럽 등 더 많은 나라에 진출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허순범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미국에서도 이 처리기가 실생활에 적용될 것 같다"며 "샘플을 가지고 가 홍보를 한 뒤 시장성을 판단, 수입을 결정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종이로 만든 일회용 수저 받침대는 일본에서 온 한상들의 눈요기 상품이었다. 백종원 수저담 대표는 "적층식 입체 삼각형 수저 받침대는 음식점, 주점 등에서 한번 쓰고 버릴 수 있게 만들었다. 맞춤형 인쇄가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제품을 설명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인쇄관련 사업을 하는 정지형 일영두야파소 대표는 "정갈한 음식의 대명사인 스시 전문점에서 이 수저 받침대가 꼭 필요할 것 같다"며 가격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고, 유창수 월드옥타 미국 샌프란시스코지회장도 "미국 식당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한류 상품인 김을 스낵화한 상품도 한인경제인들의 발길을 잡았다. 명품김수출산업화사업단이 개발한 스낵김 '마로칩 43'은 김과 김 사이에 다양한 토핑을 넣고 접착시킨 후 여러 번 구워 완성했다.

이 스낵의 국제종합유통을 맡은 손학길 대표는 "100% 기능성이고, 유기농이며,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합성감미료도 들어가지 않았다"며 "현재 중국, 대만, 미국에 수출하는데 동남아와 일본, 중남미 지역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일본에 막걸리 열풍을 일으킨 김효섭 이동재팬 사장은 "간식이나 술안주로도 훌륭하다. 가격도 싸고 맛도 있어 일본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샘플을 통해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수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의향을 밝혔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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