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옆 도예촌' 조선왕실백자 체험마을 추진

입력 2017-04-27 14:29  

'팔당호 옆 도예촌' 조선왕실백자 체험마을 추진

(광주=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조선시대 왕실 백자를 굽던 경기도 광주 옛 도자기 마을이 도예체험마을로 부활을 꿈꾼다.

광주시는 남종면 분원리 141 일원에 사옹원(司饔院) 분원(分院) 재현 건립, 왕실도자아트센터, 숲속야영장 등을 갖춘 '조선왕실 사옹원 분원체험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옹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연회와 수라에 필요한 그릇과 백자 제작을 맡은 관청이다.

광주시 곳곳에서는 순수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닌 조선백자를 굽던 400여개 가마터 유적이 발굴됐으며, 특히 분원리는 1752년부터 1883년까지 운영했던 조선 왕조 마지막 가마터 유적이 발견된 곳이다.

사옹원 관리들을 비롯해 가마에 딸린 식솔들이 500여 가구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의 도요지였으나 일제강점기에 거의 소멸했다.

이후 오랫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되다가 2001년 가마터 발굴에 이어 2003년 100㎡ 남짓한 분원백자자료관을 세워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인근 1995년 폐교한 분원초등학교 검천분교장을 새로 단장해 도예·목공체험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팔당호와 인접해 상수원 규제로 낙후한 분원마을을 체험 관광명소로 만들어 조선백자의 역사적 가치를 잇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시작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오는 6월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비 140억원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착공, 2019년 완공된다.

시는 도비를 확보하고자 경기도의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도 응모할 예정이다.


kt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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