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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당뇨성 안질환 진단·암조직 검사도 AI가 한다"

입력 2017-04-27 15:37  

구글 "당뇨성 안질환 진단·암조직 검사도 AI가 한다"

릴리 펭 박사 "의학계 신뢰 받고 의사 보조 도구로 자리 잡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구글의 의료용 인공지능(AI) 전문가인 릴리 펭 박사는 질병 진단 AI가 당뇨성 안질환 판정과 암 조직 검사 등의 까다로운 작업의 정확도 면에서도 의학계의 신뢰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I가 인간 의사를 돕는 도구(툴)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라는 얘기다.

펭 박사는 27일 강남구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구글 AI 포럼'에서 화상 강연자로 나서 "환자의 안저(안구 속의 뒷부분) 사진을 보고 당뇨병성 망막증을 진단하는 AI를 개발해 정확도를 시험했더니 안과 의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보여줬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펭 박사는 의학·생명공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갖고 있으며, 현재 미국의 구글 본사에서 의학 영상 분야의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15년 11월부터 오픈소스(무료 공개 소프트웨어)로 제공되어 온 구글의 AI 제작 도구인 '텐서플로우'가 의료 AI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며 "세계 각지에서 혁신적 연구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암 조직 검사에서도 AI가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암 조직 검사는 지금껏 전문가가 직접 현미경으로 조직을 보며 이상 여부를 판정해왔는데, 전립선암 7건 중 1건이 오진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작업이 까다롭다.

펭 박사는 "유방암이 림프샘으로 전이됐는지를 진단하는 AI를 개발했더니 암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민감도가 92%로 73%대인 인간 의사를 앞질렀다"며 "단 AI는 허위 양성 진단을 일부 하는 경우가 있어 허위 진단율이 0%인 인간 의사와는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예민하게 암을 잡아내는 AI와 신중하게 암을 판정하는 인간 의사의 판단 결과를 조합하면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펭 박사는 의료용 AI의 과제로 제도적 신뢰의 확보를 꼽았다. 아직 임상 시험을 계속해 사례를 쌓고 규제 기관과 협의를 거쳐 의료용 AI를 안착시켜야 할 단계라는 얘기다.

펭 박사는 "의료용 AI의 사용자 디자인도 중요하다. 아무리 진단 정확도가 높아도 임상 현장에서 의사들이 쓰기 불편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작년 말 이후부터 IBM이 만든 암 진단 AI인 '왓슨 포 온콜로지'가 가천대 길병원과 대구 계명대 동산 병원 등에 도입되고 있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운영하는 유명 IT(정보기술) 기업인 카카오도 아산병원 울산대 의대와 손잡고 진료용 AI 개발 연구에 나설 예정이라고 이번 달 발표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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