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김동현 기자 = 범보수 진영은 2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쌍끌이 공세'를 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쟁점이 되고있는 문 후보의 발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는 한 신문사의 자체 팩트체크(사실 검증 기사) 결과를 근거로 문 후보를 "거짓말 대장"이라고 비난했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경북 구미 유세에서 이 결과를 인용하면서 "두 마디를 말했는데 한 마디가 거짓말이라면 그런 사람을 대통령 시킬 수 있겠느냐"라면서 "지도자가 거짓말을 하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험에 빠진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수치로 드러난 문 후보의 거짓은 덮을 수 없다"면서 "거짓 후보는 '나쁜 대통령'의 출발"이라고 공격했다.
한국당은 별도로 낸 두 개의 논평에서 문 후보의 동성애 이슈를 언급하면서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것이 이솝우화에 나오는 박쥐를 보는 것 같다", "애매한 말로 국민을 혼란시키지 말라"며 공세를 폈다.
한국당 이현재 공약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당 사드 당론변경 과정을 지적하면서 "안철수 후보는 제왕적 대통령 후보의 전형을 보여준다"면서 "과거 3김 시대 총재 정치의 유산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지상욱 선대위 대변인단장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전사 출신인 문 후보의 안보 능력을 강조하면서 "단기사병들 총 주면 총 못 쏠걸요"라고 발언한 것을 비판했다.
지 대변인단장은 논평에서 "문 후보의 천박한 국방인식을 다시 보여주는 사례"라며 "본인은 특전사 출신이니 안보를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문 후보, 람보를 대통령으로 모셔오기라도 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문 후보가 전날 '국방안보 1천인 지지 선언' 행사를 한데 대해 "문 후보는 국방안보 전문가들의 안보 줄 세우기를 통해 자신의 불안한 안보관이 감춰질 것이라 착각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조영희 대변인은 문 후보의 일자리 공약과 관련된 논평에서 "재원 마련 방안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판단하는 척도이기에 국민에게 절실한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정직하고 투명한 재원조달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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