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일부 야당세력, 보수 흉내…머저리짓"(종합)

입력 2017-04-28 14:53   수정 2017-04-28 14:54

北 "南 일부 야당세력, 보수 흉내…머저리짓"(종합)

北입장 대변 조선신보 "국민의당, 보수 비위 맞추면 자멸"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한국의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연일 대선 개입을 시도하는 북한 매체가 이번에는 일부 야당이 보수를 흉내 내고 있다며 '머저리'라는 비속어까지 사용해 맹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재집권을 노린 시정배들의 불순한 광대극'이란 제목의 논설에서 "지금 남조선의 일부 야당세력들은 미국과 보수패당의 북침전쟁 광기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최악의 국면에 처한 현 사태의 본질을 외면하고 미국과의 동맹과 안보를 운운하며 보수의 흉내를 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특정 정당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보수의 흉내'라는 표현으로 미뤄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문재인 대선 후보는 최근 '굳건한 한미동맹'과 안보를 강조하고 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튼튼한 한미동맹'과 '자강안보'를 주장하고 있다.

신문은 특히 "이것(보수 흉내)은 '안보위기' 소동으로 오히려 실패의 쓴맛을 본 보수패당의 과거를 망각한 머저리짓"이라며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정세안정을 바라는 남조선 각계층의 실망만 자아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동족대결을 고취하며 우리의 존엄 높은 체제를 건드리는 자들에 대해서는 그가 보수패당이든 누구이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를 직접 거론하며 "보수세력과 야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28일 '진보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한 차악 선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안철수는 '협치'에 대하여 말하면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도 손을 잡을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며 "이것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면 박근혜 잔당들과 손잡아 보수세력의 집권이 이어진다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세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언급하며 "국민의당이 당리당략만을 추구하면서 세력 확장을 위해 보수세력의 비위를 맞추는 망동을 부리는 것은 어리석은 자멸 행위"라고 꼬집었다.

북한은 최근 한국 대선을 앞두고 거의 매일 각종 매체를 동원해 대선 후보들과 여러 정당을 비난하며 노골적인 대선 개입 시도에 나서고 있다.

yoon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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