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경제조사 특위' 민주당 거부 '반쪽' 구성

입력 2017-04-28 12:15  

충북도의회 '경제조사 특위' 민주당 거부 '반쪽' 구성

민주당 "지사 흔들기 위한 정치공세" 본회의 불참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의 반발 속에서 '충북 경제현안 실태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경제조사특위)를 구성했다.




충북도의회는 28일 제35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경제조사 특위 구성 결의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결의안은 경제조사 특위 구성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서 처리됐다.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연철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행정사무조사 대상을 도의 산업단지 조성, 투자유치 등 (경제사업) 전체로 하면 지역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위 활동의 범위를 에코폴리스, 이란 2조원 투자무산 등으로 할 것을 박한범(한국당 원내대표) 의원과 여러 차례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연 의원은 "(이번 특위 구성은 자유한국당이) 이시종 지사를 흔들기 위한 정치공세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민주당은 특위 위원 선임과 특위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 김학철 의원은 "이번 특위는 도의 투자유치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산단 조성 등의 자세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책을 제출하는 것은 도지사의 몫이지만,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는 것은 도의회의 당연한 임무"라고 맞섰다.

양측이 팽팽히 맞서자 회의를 진행한 엄재창 부의장(한국당)이 정회를 선언하고, 대화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반쪽 특위'가 구성되면서 지난해 '청주 항공정비(MRO)산업 점검 특별위원회'가 파행을 겪었던 전철을 되풀이하게 됐다.

당시에도 한국당이 민주당의 반대 속에서 특위 구성을 강행했고, 이에 맞서 민주당은 특위를 보이콧한 채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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