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중국 의료관광객 감소…마케팅 다변화

입력 2017-04-29 09:00  

'사드 보복' 중국 의료관광객 감소…마케팅 다변화

중국 환자 21% 감소…러시아·카자흐 마케팅 강화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보복공세 여파로 인천을 찾는 중국 의료관광객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령이 시행된 3월 15일 이후 이날 현재까지 인천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은 중국 의료관광객은 532명으로, 작년 동기 420명보다 112명(21%) 감소했다.

1인 평균 진료비가 139만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진료 수입 감소액은 1억5천568만원이다.

중증 질환을 앓는 중국인 개별 환자의 방문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단체 건강검진, 피부과·성형외과 환자는 거의 발길이 끊겼다.

인천을 찾는 의료관광객 중 중국인의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 때문에 의료기관의 시름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15년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 1만6천153명 중 중국인은 4천622명(28.6%)이었다. 러시아가 1천580명(9.8%), 미국 1천540명(9.5%), 카자흐스탄 733명(4.5%)이 뒤를 이었다.

인천시는 사드 때문에 경색된 한중관계가 풀리지 않는 한 중국 단체관광객 방문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러시아·카자흐스탄 등지로 마케팅 대상 국가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이달 3∼1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 등 4개 도시 5개 극장에서 인천의료관광 광고를 상영한 데 이어, 6월에는 카자흐스탄 현지 여행사를 인천으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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