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1분기 영업이익 933억원…9.8%↑(종합)

입력 2017-04-28 16:58  

두산밥캣 1분기 영업이익 933억원…9.8%↑(종합)

두산인프라코어도 영업익 1천484억원으로 전년보다 33.5%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건설용 중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33억원(이하 연결기준)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9.8% 늘어났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천2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0.0%로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늘어나는 등 이익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3% 줄었다.

이에 대해 두산밥캣은 비교 대상인 지난해 1분기에 2천400만달러에 달하는 일회성 영업외 기타수익이 있었기 때문에 순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일 뿐 실질적으로는 흑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을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억600만달러(전년 대비 0.7%↓), 8천100만달러(14.3%↑)를 기록했다.

원화와 달러 기준 실적의 증감률에 차이가 있는 것은 비교 시점의 환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은 "대형 렌털 업체 관련 매출이 줄었지만, 수익성 높은 제품군 판매 비중이 늘고 애프터마켓 시장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밥캣은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에 인수된 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강력한 구조조정과 북미 건설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2011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두산밥캣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영업이익률 증가세를 보인다. 2013년 7.9%에서 2016년 10.5%로 증가했다.

세전이익률의 경우 개선 상황이 더 낫다. 차입금 축소 등으로 2013년 4.7%에서 지난해 7.7%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8.9%로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소형건설기계 관련 수요가 늘고 있는 등 글로벌 판매 전망도 비교적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차세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고 유럽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분기에 미니굴삭기 신제품인 R시리즈를 출시했으며, 2분기에는 로더 M2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신흥시장 특화제품인 어스포스(Earthforce) 2기종과 신규 미니굴삭기 모델 4기종을 올 2분기부터 출시해 중국 등에서도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두산밥캣의 지분 59.3%를 가진 두산인프라코어도 이날 공시에서 1분기 매출 1조5천616억원, 영업이익 1천48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9%, 33.5%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9.5%로 두 자릿수에 근접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43.7%, 269.3%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엔진 사업의 매출도 8.4%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아시아태평양신흥시장(APEM)에서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각각 전년보다 62.3%, 32.8%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중국에서 총 3천198대의 굴삭기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천446대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지 시장점유율도 8.3%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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