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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없는 탄산수, 주스보다 산도 높다…치아 건강 주의"

입력 2017-04-30 08:10  

"설탕없는 탄산수, 주스보다 산도 높다…치아 건강 주의"

온종일 간식에 음료 홀짝거리는 '문화'로 치아 손상 증가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콜라 등 탄산음료는 물론 설탕이 없는 탄산수도 포도주나 과일주스보다 산도가 높아 치아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3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유명 치과의사 애덤 스톤 박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탄산수가 매우 산도가 높다고 생각하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실제론 pH가 3이나 되며, 탄산 거품이 치아 법랑질(에나멜층)을 부식시킨다고 지적했다.

pH 7(중성)을 기준으로 낮을수록 산성이 강하고 높을수록 알칼리성이 강하다.

다이어트콜라나 스파클링워터 같은 탄산수는 통상적으로 pH 3, 사과 등 일반 과일 주스나 스무디 등은 pH 3.4, 포도주와 샐러드 드레싱 등은 pH 3.6이다.

당분은 물론 산도 법랑질을 닳게 하고 장기간 거듭되면 법랑질 아래 부분이 드러나면서 치아에 노란 균열이 생기고 신경이 노출돼 치통을 겪게 된다.


스톤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산으로 인한 치아 손상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3배로 증가했다며 "여기엔 업무나 개인적 스트레스, 이를 가는 습관 등 여러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온종일 끊임없이 뭔가를 먹고 스무디, 커피, 주스, 탄산수 등을 홀짝거리는 문화의 확산이 주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스톤 박사에 따르면, 하루 세 번 식사라든지 가끔 끈적하거나 달콤한 것을 먹는다고 입안에서 산의 치아 법랑질 공격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식후에 침이 입에 돌면서 잔해물을 없애주고 법랑질의 손실된 미네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는 덕분이다. 치아가 일반적인 산의 공격을 받고 회복하는 데는 3시간가량 걸린다.

그러나 대부분 산도가 높은 음료 등을 지속해서 홀짝거리면 치아가 회복할 틈이 없이 계속 산의 공격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런 음료를 장시간 홀짝거리지 말고 몇 번안에 마시거나 빨대를 이용해 치아와의 접촉을 줄이고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이 좋다고 그는 권고했다.

물론 이런 간식과 음료 섭취를 줄이거나, 단순한 물을 마시거나, 먹은 뒤엔 양치질 또는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이 바람직하다.


choib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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