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지니계수 盧때 가장 나빴다? 거짓"…첫 '팩트체크' 브리핑

입력 2017-04-29 18:42  

文측 "지니계수 盧때 가장 나빴다? 거짓"…첫 '팩트체크' 브리핑

洪 발언 검증에 '집중'…"거짓말 선 넘어"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경쟁 후보의 발언 중 참과 거짓을 가리는 이른바 '팩트체크 브리핑'을 29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이 종반전에 접어드면서 선두주자인 문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가 무차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왜곡된 정보'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후보 측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발언에 대해 '현미경 검증'을 시도하고 거짓말이라고 판단되는 주장에 대해 적극적 반박에 나섰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첫 '팩트체크 일일 브리핑'을 하고 홍 후보 발언 가운데 세 가지를 '거짓'으로 지목했다.

우선 전날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지니계수가 노무현 정부때 가장 나빴다"는 홍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브리핑 자료에서 제시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는 지니계수는 0.281로 이명박 정부(0.29)보다 낮고, 박근혜 정부(0.275)보다는 높았다.

아울러 이날 울산유세에서 "노무현 정부의 정책실패로 2010년 이명박 정부때 최고치를 기록하다가 그 이후 급속도로 떨어졌다는 취지"라고 해명한 말도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2010년과 2011년 모두 0.289를 기록했고,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0.285)보다 높다고 박 공보단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홍 후보가 김해유세에서 "경상도 빚을 다 없애줬다"라고 주장도 거짓이라고 말했다.

지역개발기금으로 갚은 빚 2천660억원은 26년간 적립한 기금 운용의 이익금이고, 12개 기금을 없앤 돈 1천377억원을 일반회계로 옮기는 등 '꼼수 빚갚기'였다는 것이 박 공보단장의 지적이다.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후보의 거짓말이 이미 선을 넘어섰다"면서 "홍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을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홍 후보가 보수 표심을 서서히 결집해 나가는 현재 흐름에서 문 후보 측의 견제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문 후보 측은 홍 후보뿐 아니라 타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매일 '팩트체크'를 해 브리핑 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r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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