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빠진 토머스, 팀 승리 선봉…NBA 보스턴, 워싱턴에 완승

입력 2017-05-01 07:56  

앞니 빠진 토머스, 팀 승리 선봉…NBA 보스턴, 워싱턴에 완승

유타는 LA 클리퍼스 꺾고 7년 만에 PO 2회전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1위 보스턴 셀틱스가 '앞니 빠진 토머스'를 앞세워 워싱턴 위저즈와 PO 2회전 1차전에서 완승했다.

보스턴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워싱턴과 플레이오프(PO) 2회전 1차전에서 경기 중 앞니가 빠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맹활약을 펼친 '에이스' 아이재아 토머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123-111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1쿼터 초반 16연속 득점을 워싱턴에게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이때, 보스턴의 에이스 토머스는 상대 팀 오토 포터 주니어의 팔꿈치에 앞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머스는 주저앉지 않았다. 오히려 환한 웃음으로 팀원들을 독려하며 분위기 쇄신에 힘썼다.

그는 직접 외곽슛을 터뜨리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보스턴은 1쿼터에서 24-38, 12점 차로 밀렸지만 2쿼터에 5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3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3쿼터에만 무려 36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는데, 특히 토머스가 3쿼터 초반 외곽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4쿼터에도 3점포로 상대 추격을 물리쳤다.

보스턴은 106-99로 추격을 허용한 4쿼터 종료 5분 40여 초 전 제이렌 브라운과 제이 크라우더가 연속 3점 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보스턴은 3점 슛을 총 19개 성공했다. 앞니 빠진 토머스는 33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머스는 PO 1회전을 치르던 도중,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당시 토머스는 PO 1회전을 모두 마치고 여동생의 장례식장을 찾아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토머스는 이날 경기 후 "오늘 승리는 포기하지 않고 싸운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난 코트에 들어서면 모든 것을 쏟아내려고 노력한다. 여동생에게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부 콘퍼런스 5위 유타재즈는 PO 1회전을 가까스로 통과했다.

유타는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PO 1회전 마지막 경기 7차전에서 104-91로 승리했다.

4승 3패를 기록한 유타는 2009-2010 시즌 이후 7년 만에 PO 2회전에 진출했다.

유타는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PO 2회전에서 정면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에서 유타는 2쿼터부터 야금야금 도망갔다.

체력이 떨어진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2,3쿼터에 16점 차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예감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승부를 갈랐다.

유타는 고든 헤이워드가 28득점을 기록했고, 총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골고루 활약했다.



◇ 1일 플레이오프 전적

▲ 서부 콘퍼런스

유타재즈(4승 3패) 104-91 LA클리퍼스(3승 4패)



▲ 동부 콘퍼런스

보스턴(1승) 123-111 워싱턴(1패)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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