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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환율조작국 지정위협' 여전히 북핵카드로 이용"

입력 2017-05-01 10:11  

"트럼프 '中 환율조작국 지정위협' 여전히 북핵카드로 이용"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위협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카드로 이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해리스버그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중국이 환율 조작을 하고 있지만, 중국이 북한 상황과 관련해 우리를 도울 가능성이 있거나 아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자"며 "당장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부르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 때 취임 직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달라진 표현이다.

이에 대해 중국 중산(中山)대 장위취안(張宇權) 미국학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환율 문제를 중국에 대한 협상 카드로 북한 핵 프로그램과 연계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 전문가는 중국이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한반도 내 어떠한 혼란도 허용할 여유가 없다고 관측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선언하면 (북한 문제와) 무역, 경제 교류에 관한 미중 간 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런민(人民)대 스인훙(時殷弘) 교수는 중국이 이미 북한에 대해 강경 노선을 택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이 중국이 하기를 원하는 것과 중국이 하고 있는 것 사이에 여전히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스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전략을 완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 같다며 환율조작국 지정 움직임이 미국 경제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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