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기관 부채비율 16%포인트 하락…재무구조 개선

입력 2017-05-01 14:31  

작년 공공기관 부채비율 16%포인트 하락…재무구조 개선

부채 절대규모는 여전히 500조원 육박…GDP 대비 30%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이 16%포인트(p)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채규모는 여전히 국내총생산(GDP)의 30% 수준인 500조원에 육박해 꾸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공시된 2016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보면 전체 공공기관 부채는 499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4천억원 줄었다.

이는 작년 전체 공시대상 332개 중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예금 등의 부채가 있어 직접 비교가 어려운 은행업 3곳을 제외한 나머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작년 전체 공공기관의 자본은 299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2조8천억원 증가했다. 부채와 자본을 더한 자산은 798조7천억원으로 17조4천억원 늘어났다.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값인 부채비율은 167%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감소했다. 가장 높았던 2012년 220%보다는 5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기관 부채비중은 30%로 201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부채가 많이 감소한 기관은 예금보험공사(-3조8천억원), 한국전력공사(-2조5천억원) 등이었다. 각각 우리은행 지분매각과 삼성동 본사부지 매각자금 등의 요인으로 부채가 줄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8천억원), 한국도로공사(+6천억원)는 제2여객터미널 건설과 상주-영덕 신규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부채가 증가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16조1천억원이었다. 저유가·저금리로 매출 원가·이자 등을 절감해 3조6천억원 증가했다.

작년 재무실적은 정부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전망치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자본잠식, 손실보전규정이 있는 39개 기관은 5개년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작성해 국회 제출하고 있다.

이들 39개 기관 중 부채비율 실적이 전망치보다 낮아진 기관은 LH,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0개, 높아진 기관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6개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출자회사 관리 및 경영평가 등으로 과다한 공공기관 부채가 대폭 감축돼 재무건전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바탕으로 재무리스크 기관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2vs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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