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극장가…'가오갤2' 등 할리우드 영화 반격

입력 2017-05-02 09:17   수정 2017-05-02 09:34

황금연휴 극장가…'가오갤2' 등 할리우드 영화 반격

실시간 예매율 47.3%로 1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영화들이 황금연휴 초반 극장가를 휩쓴 가운데 이번에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반격에 나선다.

2일 오후 개봉하는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2')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가오갤2'의 예매율은 47.3%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 관객 수만 16만명에 달한다.

이어 '보스 베이비'(15.1%), '보안관'(8.8%), '임금님의 사건수첩'(5.9%), '특별시민'(4.4%) 등의 순이다.

4차원 히어로들이 거대한 적에 맞서 은하계를 구하는 내용의 '가오갤2'는 "1편보다 스케일이 한층 커지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편에서는 주인공인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분)가 어려서 헤어진 친부와 재회하면서 베일에 싸여있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 가모라와 드랙스, 너구리 로켓, 베이비 그루트 등 개성 강한 팀원들도 이전보다 더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준다.

제임스 건 감독은 "1편은 은하계의 비주얼과 가족이 만들어지는 이야기였다면, 2편은 이들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가오갤' 시리즈의 특징인 올드팝과 어우러진 화려한 액션과 우주의 아름다운 광경도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팀원들끼리 주고받는 B급 유머도 여전하다. 웃음 코드가 한국 관객들과 잘 맞지는 않지만,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쿵푸팬더'를 만든 드림웍스의 신작 '보스 베이비'는 3일 극장을 찾는다.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난 아기 동생에게 엄마·아빠의 사랑을 모두 빼앗겨 버린 7살짜리 팀과 7개월짜리 동생 '보스 베이비'의 콤비 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보스 베이비는 외모부터 심상치 않다. 깔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카락에 검은색 정장을 빼입은 그는 사실 아기를 만들어내는 '베이비 주식회사'의 보스다. 비밀 임무 수행 차 7살 소년 팀의 집에 왔다.

보스 베이비는 팀의 부모 앞에선 울고 떼쓰는 아기지만, 팀 앞에선 보스로서의 본색을 드러낸다.

서로 티격태격 싸우던 팀과 보스 베이비는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다. 팀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보스 베이비는 자신의 회사를 위협하는 라이벌 '퍼피 주식회사'의 신제품 애완견 출시를 막기 위해서다. 배우 알렉 볼드윈이 중후한 목소리로 보스 베이비를 연기했다.


대선일인 9일에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커버넌트'가 개봉한다. 식민지 개척을 위해 미지의 행성으로 향하던 커버넌트 호가 외계의 위협과 맞닥뜨리면서 인류의 생존을 건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1979년 선보인 1편 '에이리언'과 그로부터 30년 전 이야기를 담아낸 프리퀄 '프로메테우스'(2012) 사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녹여냈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인간의 감정을 인지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AI) 월터로 등장하고, 영국 여배우 캐서린 워터스턴이 새로운 여전사 캐릭터 '다니엘스' 역을 맡았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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