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서 나토 겨냥 자폭테러로 8명 사망…IS "우리가 했다"(종합)

입력 2017-05-03 17:23  

카불서 나토 겨냥 자폭테러로 8명 사망…IS "우리가 했다"(종합)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차량을 겨냥한 자폭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8명이 숨지고 미군을 포함해 28명이 다쳤다.

국제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3일 아프간 톨로 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현시지간) 카불 시내 미국 대사관 인근 도로에서 나토 군 소속 차량이 이동할 때 자폭테러가 났다.

테러 방식에 대해서는 폭발물을 실은 승용차가 나토군 차량에 돌진했다는 주장과 자폭테러범이 길을 가로질러 나토군 차량에 뛰어들었다는 주장이 모두 나오고 있다.

아프간 내무부는 이 폭발로 주변에 있던 아프간 민간인 8명이 숨지고 여성 2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 빌 샐빈 대위는 이와 별개로 미군 3명이 다쳤으며 이들 모두 치명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폭발로 직접 공격 대상이 된 미군 차량 2대 외에 민간 차량 3대가 부서졌으며 수백 미터 떨어진 건물에서도 유리창이 부서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IS는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히면서 미군 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지난달 13일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 주에 있는 IS '호라산'(아프간·파키스탄·인도 일부를 아우르는 지역을 뜻함) 지부 은신처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MOAB)라 불리는 초대형 폭탄 GBU-43을 투하하는 등 최근 아프간 내 IS 소탕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테러가 정부군과 16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이 지난달 28일 '춘계 대공세'를 선언하고 특히 아프간에 주둔한 외국 군대를 주요 공격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힌 지 닷새 만에 벌어진 점을 들어 탈레반이 벌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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