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원내교섭단체 유지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탈당설이 제기됐던 바른정당 정운천(전주을) 의원이 당 잔류를 선언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운천 의원은 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보수후보 단일화촉구 모임' 이후 지금까지 전주의 유권자는 물론 당원 1천600여명과 소통하면서 고민을 거듭했다"면서 "그들의 엄중한 목소리는 따뜻한 보수를 살려 '보수의 횃불'이 되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이뤄내고, 국민이 바라는 국민통합의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유승민 후보는 진정한 보수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안보·경제위기를 해결할 대안을 가진 유일한 후보인 만큼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2일 13명의 집단탈당 선언으로 원내교섭단체 붕괴 위기를 맞았으나 탈당파 가운데 한 명인 황영철 의원이 탈당을 번복, 잔류를 선언하고 정 의원까지 잔류함으로써 간신히 20석을 유지하게 됐다.
정운천 의원은 "친박·친문의 패권세력을 저지하면서 합리적 보수와 진보가 함께하는 '쌍발통 정치'를 만들어서 전북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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