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파주 접경지 장병들, 통일촌서 한 표 행사

입력 2017-05-04 11:37   수정 2017-05-04 14:31

[사전투표] 파주 접경지 장병들, 통일촌서 한 표 행사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 투표소인 군내면 통일촌 사전 투표소에서도 장병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장병들은 오전 8시부터 군용 트럭을 나눠 타고 통일촌 백연리 마을회관 2층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를 찾았다. 일부 장병들은 방탄모를 쓴 채로 투표에 참여하기도 했다.

사전 투표소를 찾은 장병들은 대부분 관외 선거인으로, 간단한 본인 확인을 마치고 투표용지를 배부받았다.

통일촌 투표소에는 기표소 4개가 설치됐고, 투표함은 관외자용과 관내자용으로 나뉘어 마련됐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도 1천200여명의 장병이 이곳에서 투표했다. 지난해 초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까지 개성공단 근로자들도 이용했던 투표소다.

일부 병사들이 투표 전 정당이나 후보자들에 관해 얘기를 나누려고 하자 부대 간부가 "모두 비밀투표하고 군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니 불필요한 얘기는 삼가라"는 주의를 주기도 했다.

투표를 앞둔 박모(22) 일병은 "지난해 입대 전 20대 총선에서도 투표하고 입대를 했다"면서 "이번 선거는 앞으로 나라를 누가 이끌어가야 할지 결정하는 신중한 선거로 지난해와 느낌이 확연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 11시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통일촌 주민은 122명, 군 장병은 728명으로 집계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일에는 주로 군 장병이 많고, 통일촌 주민들은 대부분 선거 당일에 투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통일촌에 거주하는 유권자는 모두 535명이다.

사전투표는 5일에도 계속된다.

통일촌은 1973년 민통선 북방지역 개발로 정착마을이 됐다. 행정구역상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에 속하며 통일대교 북단에 있다.

n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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