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지방선거 투표 진행…6·8 조기총선 표심 보여줄 듯

입력 2017-05-04 20:45  

英 지방선거 투표 진행…6·8 조기총선 표심 보여줄 듯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6·8 조기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지 이틀째인 4일(현지시간) 영국 일부 지역에서 지방선거를 치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표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잉글랜드 32개, 스코틀랜드 32개, 웨일스 22개 등 모두 86개 지역의회의 총 4천851명과 8명의 시장을 뽑는 투표가 이날 오전 7시 시작됐다. 투표는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지역의회 전체를 새로 구성하는 선거다. 반면 잉글랜드는 일부 지역의회에 국한된다.

또 웨스트미들랜즈, 그레이터맨체스터, 리버풀 등 권한 조정에 따라 신설된 6곳의 광역시장을 포함해 잉글랜드에서 모두 8명의 시장이 선출된다.

선거를 앞두고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은 의석을 늘리는 반면 제1야당인 노동당과 반(反) EU 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은 의석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스코틀랜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코틀랜드의회와 스코틀랜드 내 지역의회 다수를 지배하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허용하라고 메이 총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이번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투표 결과는 지역별로 5일 새벽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이 총리는 본격적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앞두고 6·8 조기총선을 전격 요청했고, 야권이 이에 응하면서 영국은 2년 만에 다시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현재 여론조사들은 한결같이 보수당이 하원 과반 의석수를 대폭 늘리면서 메이 총리가 협상력을 강화한 가운데 브렉시트 협상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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